|
해당 이미지는 GPT 4.0으로 제작된 이미지입니다. |
시니어 세대가 미래의 강력한 소비 주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액티브 시니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시니어 세대의 성향이 바뀌고 있습니다.
액티브 시니어는 은퇴 이후에도 소비생활과 여가를 즐기고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노령층을 뜻합니다.
◇ 액티브 시니어를 잡아라…에이지테크 산업의 부상
2023년 LG경영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액티브 시니어의 핵심 계층은 만 55∼69세로, 2024년 기준 1954년생부터 1968년생 사이의 베이비붐 세대를 뜻합니다.
액티브 시니어는 무조건 안정적인 삶을 지향하는 일반적인 시니어와 달리 활발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고자 노력합니다.
스스로에게 투자하는 성향이 강해 사고 싶은 것을 사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하는 능동적인 소비를 누립니다.
LG경영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액티브 시니어의 소비지출 규모가 25∼39세의 90%까지 올라 해당 비율이 15년 만에 50%가 성장했습니다.
액티브 시니어의 이러한 성향은 산업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기대되는 산업 중 하나는 '에이지테크(Age-Tech)' 산업입니다.
에이지테크 산업이란 고령층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기술을 활용하는 산업을 말합니다.
고령자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그들의 생활을 개선해 주는 모든 종류의 기술을 통칭합니다.
3대 핵심 분야로는 △고령자 자립생활 기술 △고령자 돌봄 기술 △고령자 기술 수용 서비스가 있습니다.
주요 에이지테크 예시로는 고령자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돌봄 로봇, 스마트홈 기술 등이 있습니다.
에이지테크는 앞으로의 고령화 시대에서 인적, 기술적 공백을 채워주는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건강한 노화'를 위한 기업 경쟁은 치열
액티브 시니어들의 제품 및 서비스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기업들간의 전략 개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앞으로는 '건강한 노화'라는 키워드를 기반으로 신체 건강 케어를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서비스 중심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서 2020년 WHO(세계보건기구)는 글로벌 노령화 현상의 대책으로 '건강한 노화 10주년(Decade of Healthy Ageing)'를 의결한 바 있습니다.
'건강한 노화'란, 질병이 없는 상태에서 돌봄에 의존하지 않고 자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금융권은 경제적, 시간적 여유를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설계하는 시니어를 위한 시니어 전문 금융 서비스를 앞다투어 내놓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이 선보인 개인 맞춤형 은퇴자산관리 전문센터 'KB골든라이프 연금센터'를 시작으로 하나금융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 등 시니어 세대의 성향을 고려한 시니어 금융 서비스가 그 예시.
최근에는 은퇴 설계부터 상속·증여, 건강관리까지 고령층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시니어 전문 금융 상품도 출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빠른 속도로 심화되어가고 있는 고령화 현상에 더해 새로운 성향의 시니어들을 겨냥한 실버 산업의 규모는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이기연 연구원 / lee.giyeon@mktv.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