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9월에 이어 또다시 기준금리를 내렸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트럼프가 사퇴를 요구해도 물러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지난 9월 '빅컷'에 이은 두 번 연속 인하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4.5~4.75%로 내려갔고, 한국과의 금리 격차도 1.5%포인트로 줄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위험 요소들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적절한 정책 기조 재조정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2% 수준으로 낮추면서 경제와 노동 시장의 강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트럼프의 당선으로 연준이 장기적으로 기준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졌습니다.

대규모 관세 부과와 감세에 초점을 맞춘 트럼프의 정책 방향이 다시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파월은 자신과 여러 차례 갈등을 빚은 트럼프가 사퇴 압박을 하더라도 물러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 결과가 통화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단기적으로 볼 때, 선거는 우리의 정책 결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입니다."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뉴욕증시는 하루 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메타와 엔비디아, 애플 등 대형 기술주 강세에 나스닥 지수는 사상 처음 1만9천 선을 돌파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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