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게임업체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증권가에서 목표 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최근 이뤄지고 있는 사내 구조조정 덕분에 내년 상반기 높은 수준의 비용 절감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발간된 증권사 보고서 17개 중 9개가 목표 주가를 기존 대비 상향 조정했다.
나머지 8개 보고서는 기존과 같은 목표 주가를 유지했고, 하향 조정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교보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5만5000원으로 큰 폭으로 올렸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
4분기에는 구조조정 돌입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3Q24 대비 영업손실 폭은 확대될 것으로 추정하나, 이에 따라 신작 출시에 따른 이익 기여는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증권도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
엔씨소프트는 높은 고정비 구조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당분간은 위로금, 퇴직금 등이 발생하며 눈에 띄는 비용 개선은 보기 어려울 것이나 25년 하반기부터는 비용 효율화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씨소프트는 2024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019억원, 영업손실 143억원, 당기순손실 2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증권가 전망치인 매출액 3917억원, 영업이익 79억원, 당기순이익 276억원을 밑돈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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