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의 사모 인프라 펀드인 'KB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가 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합니다.
KB자산운용은 지난달 중순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하면서 IPO 절차에 돌입한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지난 2006년 출시한 '발해인프라'는 상장 시 국내 1호 토종 공모 인프라 펀드가 됩니다.
'발해인프라'의 주요 투자 대상은 유료도로와 터널,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SOC) 등입니다.
현재 대구-부산간고속도로, 수석-호평간도로, 용마터널, 산성터널 등 연간 약 1억800만 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우량 유료도로 자산에 투자해 운용 수익을 배당하고 있습니다.
'발해인프라'가 주로 투자하는 민간투자사업은 정부와의 협약 체결을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며, 물가연동 수익구조로 고물가 상황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 리츠의 경우 차입 한도 비율이 자기자본의 200%인 반면 '발해인프라'와 같은 공모 인프라 펀드의 차입 한도 비율은 자본금의 30%로 제한돼 금리 급변에 따른 운용 위험성도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발해인프라'의 총 공모 주식 수는 2천380만9천524주로, 공모가 8천400원을 적용합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8일부터 3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18일부터 2일간 진행합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2천억 원을 조달할 계획으로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공동 주관사는
키움증권과 대신증권이 맡았습니다.
김형윤 KB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장은 "'발해인프라'는 매력적인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인프라 펀드로, 지금처럼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높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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