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이자이익에서 웃고 우리금융그룹은 비이자이익에서 웃었다.

금융지주가 3분기 누적 이익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연간 성장에 기대감을 키웠다.


25일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3조9856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4%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8조49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7% 증가한 영향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다만 누적 비이자이익은 2조9423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1% 줄었다.

이번 분기 신한투자증권에서 발생한 1357억원의 파생상품 운용 손실이 반영된 결과다.

신한금융그룹은 증권 거래 손실 관련 비상대책조직을 운영함으로써 근본적 원인을 검토하고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향후 그룹 차원에서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도 지속할 방침이다.


같은 날 우리금융그룹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2조6591억원이라고 알렸다.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인 2조5063억원을 초과 달성한 것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놓친 당기순이익 3조원 클럽에 재입성하겠다는 목표다.

우리금융 실적 상승세는 비이자이익이 견인했다.


현대제철은 건설경기 부진과 외산 저가 철강재 유입에 따른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적자 전환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77.4% 감소한 51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6243억원으로 10.5% 감소했다.

순손실은 162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5% 줄어든 475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886억원으로 5.4% 증가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북 청주 가경 6단지 등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수원아이파크시티 10단지가 준공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영 기자 /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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