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470억원으로 늘려
30일 발행… NH증권 주관
팬오션이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회사채 발행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팬오션은 회사채 발행 규모를 기존 300억원에서 470억원까지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팬오션은 지난 18일 총 300억원 규모의 무보증 공모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당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인수단과 협의 후 공모규모를 500억원까지 확대한다고 명시한 바 있다.
지난 22일 진행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선 경쟁률 9.4대1을 기록했다.
총 참여신청금액은 2820억원에 달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장기운송계약을 기반으로 한
팬오션의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함께 1대1 대면 NDR을 통한 소통이 흥행을 견인했다”며 “코로나19 이후 대면 접촉이 흔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20여차례 이상 직접적인 1대1 대면 NDR로 해운업에 보수적인 투자자들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금번 회사채 신용등급은 A0등급이었다.
이번 발행을 통해
팬오션은 총 470억원 규모 회사채를 A0 등급 민평 대비 -20bp 낮은 금리로 발행해 기존 차입금을 상환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발행규모인 470억원을 모두 채무상환에 사용한다.
오는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지급이 예정된 선박금융 차입금을 상환할 예정이다.
팬오션은 1996년 설립된 국내 2위 해운사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 250척의 선단을 운영하고 있다.
2004년 STX그룹에 편입됐다 2013년 회생절차 개시 후 2015년 6월
하림그룹에 인수됐다.
이번달 30일 발행 예정인
팬오션 제22회 무보증 공모사채는 NH투자증권이 발행을 주관하고 있다.
발행금리는 29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