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넌스포럼, “대기업들 KB금융의 ‘A+’ 밸류업 계획 배워야”

KB금융 상장 이후 최고가
JB금융에는 ‘A-학점’ 부여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이 지난 7월 서울 여의도 IFC 더포럼에서 ‘두산그룹 케이스로 본 상장회사 분할 합병 제도의 문제점’이란 주제로 열린 한국기업거버넌스 포럼 36차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KB금융과 JB금융이 내놓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각각 ‘A+학점’과 ‘A-학점’을 줬다.


25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대기업들은 KB금융에게 밸류업의 기초부터 배워야 한다”며 전날 KB금융이 공시한 ‘밸류업 계획’을 호평했다.


거버넌스포럼은 KB금융이 ▲이사회 중심의 합리적인 절차와 승인을 통한 밸류업 프레임워크 구축 ▲경영진의 진정성 및 우수한 거버넌스 ▲지속가능성 및 예측 가능성에 집중한 전략 등 3가지 면에서 유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고 평가했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KB금융은 이사회와 함께 핵심 프레임워크를 5차례 이상 심도있게 논의한 끝에 최종 승인을 받는 등 이사회가 중심인 밸류업 계획을 짰다”며 “주주환원에서는 지속가능성과 예측 가능성을 강조해 밸류에이션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KB금융은 주주환원이 밸류업의 수단일 뿐 목표가 아님을 명확히 했다며 “거버넌스 전문가를 초대해 이사회 및 경영진이 개념에서 부터 응용까지 공부한 결과 ‘자본비용에 대한 이해 및 합리적인 자본배치원칙’이 잘 녹아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코리아 밸류업지수에서 KB금융을 제외한 한국거래소는 오히려 KB에게서 밸류업 기본을 배워야 할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증권가의 호평 속에서 이날 KB금융은 장 중 상장 이후 사상 최고가인 10만3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JB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자사주 매입·소각의 내재수익률이 23%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배당 외 나머지 재원을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하기로 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다만 JB금융은 위험가중자산 성장률 관리 계획을 제시하지 않았고 승계 계획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없어 ‘A-학점’을 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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