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4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액 42조9,283억 원, 영업이익 3조5,80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42조 9,28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선진 시장 및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호조에 따른 믹스 개선과 가격 인상, 우호적인 환율 등에 힘입어 매출 상승세를 이어 나갔습니다.
2024년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한 1,359.4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 원가율은 북미, 유럽 지역 인센티브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80.2%로 나타났습니다.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0.2%포인트 오른 11.5%로 집계됐습니다.
아울러 북미 그랜드 싼타페에 대한 선제적인 보증 연장 조치로 약 3,200억 원의 충당부채 전입액이 발생했습니다.
이 결과 2024년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5% 감소한 3조5,809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률은 8.3%를 나타냈습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3,697억 원, 3조 2,059억 원입니다.
현대차는 2024년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1만 1,808대를 판매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3.2% 감소한 수치입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공장 하계 휴가 및 추석 연휴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SUV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가 확대돼,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6만9,901대가 판매됐습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신형 싼타페, 투싼 페이스리프트의 인기에 힘입어 북미 지역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30만319대를 기록했으나, 중국과 유럽 지역의 수요 감소로 4.2% 하락한 84만1,907대가 팔렸습니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북미 지역 투싼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19.5% 증가한 20만1,849대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 경영실적과 관련 "매출액은
하이브리드, 제네시스를 포함한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개선 및 우호적인 환율 환경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다만 영업이익은 북미 지역에서의 선제적 보증 연장 조치에 따른 충당금이 반영돼 전년 동기비 소폭 감소했으나 이를 제외하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산업수요 감소로 주요 완성차 업체들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현대차는 꾸준한 체질 개선 노력으로 견고한 기초체력을 갖춰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치밀한 내부진단 및 과감한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