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현지시간 23일 북한 병력이 러시아에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취재진과 만나 "DPRK(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병력이 러시아에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미국 정부가 공식 인정한 것은 처음입니다.
그는 북한의 파병 의도를 묻는 말엔 "그들이 정확히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두고 봐야 한다. 이는 우리가 명확히 해야 할(sort out)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이며 유럽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다만 그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병력의 규모나 향후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추가 병력의 규모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확보했다는 증거 역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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