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투자자 하워드 마크스 "美 금리, 내려도 3%대 유지"

하워드 마크스 오크트리캐피털매니지먼트 회장(사진)이 "미국 기준금리는 향후 5~10년 동안 평균 3~3.5%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크스 회장은 22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했지만 '제로금리'로 돌아가지 않고 3%대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추는 '빅컷'을 단행했지만 또 다른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서 과거와 같은 제로금리로 돌아가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마크스 회장은 오크트리캐피털매니지먼트 공동창업자로서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로 유명하다.

그는 "현재 금리가 지난 20년간의 금리보다 높지만 절대적 관점에서 볼 때는 높지 않다"며 "2008년부터 2021년까지의 초저금리는 결코 정상적이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마크스 회장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한 마지막 기간은 1990년대로 당시 금리는 3~8%였다.

현재 미국 금리인 5%는 이 범주의 중간 수준이다.

마크스 회장은 다음달 12일 매일경제신문과 주한유럽상공회의소가 공동 개최하는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2024(GAII 2024)'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명지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