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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N타워 전경[사진 출처=KB부동산신탁 홈페이지 갈무리] |
서울 강남 우량 오피스 빌딩이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케이비강남오피스제1호 리츠(부동산위탁관리회사)’를 통해 보유한 강남N타워 매각 자문사 선정을 위해 부동산 컨설팅펌, 회계법인 등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최근 발송했다.
강남N타워는 서울 핵심 업무권역 중 하나인 강남권역(GBD)에 위치한다.
소재지는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29다.
지하 7층~지상 24층, 연면적 5만1126㎡ 규모다.
인근엔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역삼역이 있어 접근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건폐율은 39.52%, 용적률은 799.91%다.
최근 GBD 오피스 거래가가 3.3㎡당 4000만원 선에서 형성되는 걸 감안하면 강남N타워도 총 6000억원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KB부동산신탁은 강남N타워를 2018년 역삼PFV(피에프브이)로부터 인수했다.
당시 GBD 최고가인 3.3㎡당 2900만원 선에 이 자산을 사들였는데 이번 매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적어도 1700억원 이상의 매각 차익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KB부동산신탁은 다음달 중 매각 주관사를 선정한 후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돌입할 방침이다.
현재 부동산 투자시장엔 강남N타워 외 다양한 오피스 자산들이 매물로 나와 있다.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서 제 몸값을 받고 팔려는 의도에서다.
오피스 자산들의 경우 전략적투자자(SI)를 확보한 원매자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SI들은 부동산 투자자로 나서는 한편 매입한 오피스를 사옥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은 알짜 오피스 자산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는데 올해 GBD 중대형 오피스인 코레이트타워 입찰에 참여했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코람코자산운용으로 결정되며 최종 인수에는 실패했지만 다른 우량 오피스 인수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서울 핵심 업무권역인 도심권역(CBD), 여의도권역(YBD)에 위치한 오피스들도 새 주인을 찾고 있다.
CBD엔 서울파이낸스센터(SFC), 크레센도빌딩, 크리스탈스퀘어, K
DB생명타워, YBD엔
현대차증권빌딩 등이 우량 매물로 꼽힌다.
다만 고금리로 부동산 투자시장의 자금이 마르고, 향후 CBD 지역의 오피스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투자 시 기대수익률을 맞출 수 있는 자산들만 거래될 것이라고 IB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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