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 미국 성장주 ETF 2종 출시…연금 적립·수령 투자자 잡는다

한화자산운용이 미국 성장주에 중점을 둔 상장지수펀드(ETF) 2종 'PLUS 미국S&P500성장주' 와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 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PLUS 미국S&P500성장주'는 S&P500 지수 내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가중치를 둔 것이 특징으로, IT 등 고성장 섹터의 비중을 높여 S&P500 대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합니다.

한화자산운용의 백테스트 결과, 본 ETF는 최근 20년간 S&P500 대비 지속적인 초과 성과를 보였으며, 지난 20년 동안 매월 50만 원씩 적립식으로 투자했을 때 투자자산은 약 6억3천만 원으로 S&P500에 동일한 방법으로 투자했을 때(4억8천만 원)에 비해 자산이 약 1억5천만 원 가량 증가했습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헬스케어, 금융, 소비재 등 다양한 섹터에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기술주 중심으로만 구성된 ETF에 비해 변동성이 낮다"며 "안정성을 고려해야 하는 연금자산으로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은 미국 성장주 중에서도 높은 배당을 지급하고 5년 연속 배당을 증가시킨 종목에 투자하며, 매일 S&P500 콜옵션을 매도해 분배금 재원을 마련하는 월배당 커버드콜 ETF입니다.

해당 ETF는 'Bloomberg US 1000 Growth Index'에 포함된 종목 중 배당이 꾸준히 증가한 기업들로 구성됩니다.

국내에서 배당 성장 ETF로 가장 많이 알려진 SCHD가 가치주 중심으로 구성된 것과 달리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은 성장주 중심으로 구성됐습니다.

또한 통상 주가 상승이 제한되는 100% 커버드콜 전략과 달리 콜옵션 매도 비중을 15%로 낮추고 주가 흐름에 85% 참여해 상승장에서 성장주의 주가 상승 기회를 누릴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커버드콜 전략의 일반적 한계인 상승 제한 효과를 최소화해 수익률 측면에서 SCHD를 초과하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 ETF의 분배금 지급일은 매월 15일입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신규 상장 ETF 2종은 미국 성장주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각각 연금 적립기와 수령기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최근 미국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서 앞으로 성장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투자를 시작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밝혔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