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그라함(Tom Graham) 아비바 인베스터스 실물투자부문 총괄
영국 생명보험사 아비바그룹 산하의 투자사인 아비바 인베스터스(Aviva Investors)가 금리인하기에 발맞춰 실물 및 인프라 자산 투자가 유망할 것이라 전망했다.


매일경제와 최근 인터뷰를 진행한 톰 그라함(Tom Graham) 아비바 인베스터스 실물투자부문 총괄은 “금리가 조정되는 현 시점에서 장기 투자 시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이 선호된다”며 “유럽, 아태지역의 인프라 자산들이 매력적으로 꼽힌다”고 했다.


그라함 총괄은 에너지 전환 시대에서 탈탄소화를 선도하는 인프라 자산에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는 거시적인 모빌리티 산업 변화에도 초점을 둬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라함 총괄이 속한 아비바 인베스터스는 그간 바이오매스, 풍력 에너지 등 친환경 인프라 자산에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곳 중 하나다.


그라함 총괄은 “지속가능성을 높이자는 측면에서 전기차 충전소 등이 새로운 인프라 투자 자산이 될 수 있다”며 “헬스케어, 디지털 분야에서도 새로운 인프라 투자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사모펀드 및 대출 시장에서 탄소 포집·저장 사업을 미래 유망 투자분야로 점찍고 있다”며 “발전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벤처캐피탈(VC)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중”이라고 했다.


톰 그라함(Tom Graham) 아비바 인베스터스 실물투자부문 총괄
고금리로 자산가치가 하락해왔던 부동산 시장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펜데믹 당시 저금리로 부동산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활황이었으나 엔데믹 이후 주거비 상승, 공실 리스크 등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그라함 총괄은 그중에서도 물류센터, 주거, 프라임 오피스 자산들이 유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집값이 많이 올랐고 공급도 줄었다”며 “이제는 1인 가구용 주택,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주거시설 등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피스 역시 임차수요가 지속적으로 있는 우량 자산을 위주로 선별해서 투자해야 한다”며 “임차인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갖춘 프라임 오피스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했다.


AI(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면서 대량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IDC) 역시 새로운 부동산·인프라 투자분야로 각광을 받았다.


그라함 총괄은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 데이터센터가 좋은 투자처라고 하면서도 전력 소비가 많아 향후 친환경 분야와의 접점을 만들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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