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고유가, 금리 변화 등 여러 불안 요소가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장기화로 레바논 분쟁까지 벌어지며 중동 분쟁이 격화하자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공급망 불안도 커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동 분쟁이 원자재 가격과 선박 운송 비용 상승에 악영향을 준다고 경고했다.

갈수록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장 환경 속에 중장기 관점에서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대체투자 전략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 정보 분석기관 프레킨에 따르면 전 세계 대체투자 순자산총액(AUM)은 지난해 말 16조3000억달러(약 2경2005조원)를 넘어섰다.

연평균 8.4% 성장해 2028년에는 24조5000억달러(약 3경3075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매일경제신문과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투자 해법을 모색하고자 국내외 대체투자 큰손을 초대해 다음달 1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GAII 2024)를 개최한다.

이번 콘퍼런스 주제는 '정치적 전환기의 대체투자 전략'으로 전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미국 대선 이후 대체투자 환경과 자산군별 대응 방안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주최 기관을 대표해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과 필립 반 후프 ECCK 회장이 환영사로 개막을 알린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NPS) 이사장과 박일영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축사와 투자 비전을 참석자들과 나눈다.


기조연설자로는 오크트리캐피털매니지먼트 창업자인 하워드 마크스 회장이 나서 경기 둔화 속 대체투자 기회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마크스 회장은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로, 전 세계 투자자들이 그의 투자 철학과 원칙을 중요한 지표로 삼곤 한다.

미국 등 주요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속 차별화된 투자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기조연설 이후 열리는 오전 첫 세션인 특별세션에서는 웬디 주 알프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펀드오브펀드 글로벌 대표, 이수용 칼라일그룹 아시아 전략부문 대표, 이제량 국민연금 사모벤처투자실 팀장이 고금리 장기화 속 부각되는 세컨더리 전략을 다룬다.

고금리로 얼어붙은 시장에 유동성을 보다 활발히 공급할 수 있는 펀드 간 '손바뀜' 거래가 활발해지는 추세다.


오전 두 번째 세션인 사모투자(PE)에서는 '불확실성 시대 사모투자 시장 전략'을 주제로 코스모 칼리아레코스 EQT프라이빗캐피털아시아 파트너, 에드 황 블랙스톤 사모 웰스솔루션 아태 대표, 도미닉 고 하버베스트 전무가 연사로 나선다.


세 번째 세션인 사모부채(PD)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면서 높은 수익률을 노릴 수 있어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되는 사모부채 시장을 들여다본다.

맷 미켈리니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아태 대표, 에런 펙 먼로캐피털 파트너가 전환기 사모부채 시장 투자 기회와 전략을 논의한다.


점심 직후에 진행될 특별세션에서는 윤제성 뉴욕생명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사모투자 시장에서 자본시장 변화가 가지는 의미'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다음으로 부동산 세션이 이어진다.

부동산이 대체투자 시장에서 주요 자산으로 위상을 되찾으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 마디 모크레인 파트리지아 유럽 리서치·전략 대표, 카스텐 켑베디스 누빈자산운용 아태 부동산펀드관리 대표, 크리스토퍼 몬세리시에 BNP 파리바자산운용 부동산부채 총괄이 머리를 맞댄다.

마지막 세션은 인프라다.

물가 상승에 따른 위험을 방어하며 인프라 자산이 갖는 매력은 여전하다.

하지만 고금리 지속으로 신규 자금을 인프라 분야로 끌어올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

톰 반 라이저빅 맥쿼리자산운용 인프라 크레디트부문 대표, 마크 마이어 파트너스그룹 사모 인프라 파트너십 투자 대표가 급변하는 투자 환경 속 유망한 인프라 투자처와 위험 요인을 점검해본다.


이번 행사 참가 등록은 오는 11월 10일 자정에 마감된다.

GAII 2024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명지예 기자 /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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