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엠앤에스, 고객사 북미지역 증설 본격화로 캐즘 잊은 수주 이어가

전기차 캐즘 지속에도 수주 공시 잇따라
올해 3분기 북미 신규 수주만 1300억원
북미지역 고객 대응 강화 위해
캐나다법인이 직접 지원 나서

2차전지 믹싱장비 전문기업인 제일엠앤에스는 올해 3분기 북미지역 신규 수주만 1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신규 수주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중 상당 부분은 제일엠앤에스 캐나다법인이 직접 수주했다.


수주 성장세는 북미지역에 투자합작사를 설립한 국내 배터리 업체가 기존 계획대로 설비투자를 진행한 결과다.


2차전지 업체들은 전기차 수요 정체에도 중장기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투자로 완성차 업체와 합작투자 속도를 줄이지 않고 있다.


제일엠앤에스는 2차전지 믹싱장비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 및 상용화한 기업이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노스볼트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보수적으로 투자해온 삼성SDI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 SK온과 달리 최근 투자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삼성SDI가 주요 고객인 제일엠앤에스도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제일엠앤에스 관계자는 “해외 프로젝트의 경우 현지법인의 빠른 대응력과 노하우가 중요한데, 북미지역은 전기차 시장에서 중요성이 큰 만큼 당사 캐나다법인이 수주부터 설치까지 직접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로 배터리 제조사뿐 아니라 완성차 업체까지 향후 북미 시장 확대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일엠앤에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한 1876억원을 기록했다 반기만에 작년 연간 매출을 뛰어넘으며 매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2분기 수주잔고는 2891억원이다.

특히 제일엠앤에스는 올해 연간 신규 수주 규모가 약 4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불황, 미국 대선 등 대내외 변수 속에서도 내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편이다.


한편, 제일엠앤에스는 2차전지 배터리 셀뿐 아니라, 최근 소재분야까지 진출해 고객군을 확대하고 있다.

성장하는 K-방산 시장에서도 수주를 확대하는 등 차세대 산업 분야에서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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