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의 리파이낸싱(자본재조달)이 기관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손해보험의 약 46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이 완료됐다.


목표 규모 대비 1000억원 이상의 오버부킹(초과청약) 물량이 들어오며 흥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이 선순위, 하나증권이 중순위 리파이낸싱 주선을 진행했다.


롯데손해보험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JKL파트너스는 인수 당시 약 28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당시 인수금융 금리는 4%대였으나 최근 추세를 고려해 이보다 높은 6~7% 수준에서 조달금리가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손해보험의 건전성과 향후 금융지주 등으로의 매각 가능성 등을 고려해 투자자들이 롯데손해보험 리파이낸싱에 자금을 댄 것으로 읽힌다.


올 상반기 말 기준 롯데손해보험의 지급여력비율(K-ICS)은 173.1%다.

K-ICS가 100%를 밑돌면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대상이 된다.


앞서 JKL파트너스는 JP모건의 주관 하에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진행했다.

인수를 검토했던 국내 금융지주들이 본입찰에 불참하자 상시 매각으로 전환해 원매자를 찾고 있는 중이다.


JKL파트너스는 2019년 롯데손해보험을 인수했다.

3734억원을 투자해 롯데그룹으로부터 7182만주를 사들였고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1억6725만주(지분율 77%)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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