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아이피가 프리IPO(상장 전 지부투자) 펀딩에 나서며 상장 절차에 시동을 걸었다.

연말까지 투자 유치를 완료하고, 내년 기술성평가와 함께 상장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디컬아이피는 최근 프리IPO 투자 유치에 나섰으며, 이미 약 40억원 수준의 투자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전략투자자(SI)인 디케이메디칼솔루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디케이메디칼솔루션은 고성능 프리미엄 디지털 엑스레이를 공급하는 국내 엑스레이 시장의 전통 강자다.


메디컬아이피는 연말까지 200억원 규모로 프리IPO 펀딩을 완료할 계획이다.


메디컬아이피는 지난 2015년 박상준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설립한 서울대병원 스핀오프 1호 기업이다.

흑백 2차원(2D) 영상을 3차원(3D) 칼라로 변환하는 원천 기술을 보유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인공지능(AI) 의료 진단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데이터를 학습시켜 엑스레이 한 장만으로도 정확도 높은 진단을 지원하는 것이 강점이다.


3D 프린팅과 결합해 개인 맞춤형 인체장기 모형을 출력하고 제작하는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메디컬아이피는 프리IPO 마감 뒤 내년 초 기술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해 내년 하반기께 상장할 계획을 세웠다.


메디컬아이피는 지난 상장 추진을 위해 2022년 기술평가를 실시해 A, A로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이 기술을 더욱 고도화했고, 당시에는 평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딥캐치X’의 인허가, 지식재산권, 기업 파트너십까지 완료해 상장 재도전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메디컬아이피는 엑스레이에서 장기를 분할해 3차원 정보를 제공하는 ‘딥캐치X’와 디지털카데바 ‘메딥박스’가 향후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딥캐치X는 기술의 확장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디케이메디칼솔루션에 공급 계약이 체결됐다.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에는 양사가 공동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디지털 해부학 교육 플랫폼 메딥박스 역시 대한해부학회의 공식 인증 이후 국내 의료기관의 도입 논의가 이어져 연말까지 도입 사례가 누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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