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경영권을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막판 타협을 위한 협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MBK 측이 제안한 공개매수 종료일(14일)을 앞두고 파국은 면해보자는 공감대가 있었지만 타협은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산업계와 투자은행(IB)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최 회장, 장형진 영풍 고문,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등은 정부 고위 관계자 중재로 지난 12일 저녁 회동을 했다.


장 고문이 일본 출장에서 귀국한 직후 열린 협의에서 양측은 정부 중재하에 타협안을 만들기 위해 막판 조율을 시도했다.

하지만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커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가 불거진 이후 핵심 당사자들이 회동을 했다는 것 자체가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 측은 지난 11일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89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규모도 20%로 2%포인트 높인 상태다.


[오대석 기자 /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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