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컬리]
이커머스업계가 본격적인 뷰티 사업 판 키우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간 온라인 판매에 역량을 집중해 오던 이커머스 기업들이 오프라인으로도 영역을 확장하며 CJ올리브영의 독주를 견제하는 모습입니다.

뷰티컬리는 1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컬리뷰티페스타 2024'를 개최했습니다.

컬리뷰티페스타는 뷰티컬리가 서비스 론칭 2년 만에 처음으로 여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입니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기술력을 앞세운 혁신 브랜드 등 총 90여 개의 브랜드가 이번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사진=컬리]
컬리는 행사 첫날인 어제(10일) 오후에만 약 5천 명의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얼리버드 1, 2차 티켓이 오픈과 동시에 매진된 만큼, 4일간 총 2만 명의 고객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컬리의 예상대로 둘째 날 역시 행사 시작 전부터 수백 명의 사람들이 오픈런 줄을 자아내며 이번 페스타의 열기를 입증했습니다.

특히 랑콤, 설화수, 에스티 로더 등 해외 명품 브랜드가 모여있는 프레스티지관이 각 사의 베스트셀러를 체험해 보고 할인된 가격에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컬리 측은 "K-인디 뷰티 브랜드 등 중저가 라인 위주로 진행되는 타사 행사들과는 달리 '럭셔리'에 초점을 둬 차별화를 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매년 대규모 오프라인 뷰티 행사인 '올리브영어워즈&페스타'를 열고 있는 올리브영은 판매 제품 중 80%가 중소 인디 브랜드 제품입니다.

무신사 뷰티 역시 지난달 성수동에서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열고 국내 인디 브랜드 41개를 소개했습니다.

이와 달리 컬리는 자사만의 상품기획(MD) 노하우를 발휘해 경쟁사에는 없는 럭셔리 브랜드를 내세워 뷰티 시장에서 살아남겠다는 계획입니다.

최재훈 컬리 최고커머스책임자는 "컬리뷰티페스타 2024는 프레스티지 브랜드들이 다수 참여한 첫 오프라인 행사"라며 "뷰티컬리는 뛰어난 큐레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좋은 브랜드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별해 믿고 사는 뷰티 전문 플랫폼으로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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