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비상장가 치과계 구인·구직난 해소를 목적으로 운영 중인 채용 플랫폼 '덴잡'이 기존 치과 종사자를 포함해 치과 취업을 희망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구인·구직난이 동시 발생한 치과계는 병원 운영·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제 올해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 치과의사 회원 중 개원의 12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도 치과 경영 실태조사' 설문 결과, 응답자 중 76.9%가 구인난 등 인력 문제로 치과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근무 환경과 복지, 통근 시간, 치과 취업 방법에 대한 설명 부족 등 다양한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19년 채용 플랫폼 덴잡을 공식 오픈했다. 지난 9월 기준 누적 채용 건수는 약 6200건, 회원 수는 4만4000명 이상입니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달 초 덴잡 PC 버전과 앱(애플리케이션·안드로이드 및 iOS) 관련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완료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맞춤형 구인·구직 시스템인 'AI(인공지능) 스마트 매칭' 고도화에 중점을 뒀다. 양방향 인력 매칭 서비스를 기본으로 개인마다 다른 회원의 정보 값을 비교해 가장 적합한 구인자와 구직자를 연결하는 형태입니다.

구직자의 경우 원하는 구직 조건(근무 환경·통근 시간·복지 등)만 설정하면 AI가 실시간 분석을 통해 취업 가능한 치과를 자동으로 연결해 줍니다.

덴잡에 가입된 치과계 구인자(사업자) 회원 1만4000여명과 구직자(개인) 회원 4만명 이상의 빅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조건에 부합한 구인 치과를 선정, 매칭을 연결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했습니다.

구인·구직자 모두에게 유용한 정보도 제공합니다.

구직자에게는 소프트웨어·교육·보험 청구 등 다양한 정보와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구인자인 치과에도 치과 진료에 필요한 임상지식 및 치과운영에 필요한 경영 정보를 오스템임플란트 치과 정보 채널 덴올TV와 연동시켜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치과 내 별도 자격증을 요구하지 않는 직군인 치과 사무직과 아르바이트 인력 맞춤 구인·구직 연결 시스템도 도입했다는 설명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덴잡은 국내 최고 수준의 AI 기술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스마트 매칭, 전면 무료 서비스 운영을 통해 타 플랫폼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며 "기존 치과 종사자를 포함해 치과 취업을 희망하는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으며 PC는 물론 운영체제 앱에서도 최적화된 맞춤형 시스템 이용이 가능해 치과 내 구인·구직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길금희 기자 / golde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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