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 침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줄어들며 글로벌 주식시장 악재가 점차 걷혀가고 있다.
이번주는 미국 물가지표 발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테슬라 로보택시 공개가 증시 향방을 좌우할 주요 요소로 꼽힌다.
미국 증시에서는 오는 10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로보택시 발표가 2차전지 저가 매수세 추가 유입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의 낙폭 과대와 테슬라 3분기 인도량 증가 전망에 따라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이 8월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며 "로보택시가 추가 상승 모멘텀이 될지 주목된다"고 짚었다.
10일에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도 예고돼 있다.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2% 초중반을 기록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은 낮은 셈이다.
특히 고용 수급이 정상화하면서 연말까지 서비스 물가도 안정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4일 미국 노동부는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25만4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한 수치였다.
미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를 부양할 수 있는 요인이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 압력을 줄 수 있다.
한편 매일경제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주식 위험 관리 지표 '붐&쇼크' 지수는 6일 한국판과 미국판 모두 0을 유지했다.
AI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국내 증시가 점진적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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