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리버뷰자이 84㎡ 매매가 20억 아래로
집값 급등 피로감에 대출 규제 여파로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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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매수세가 몰리던 서울 성동구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양상이다. (매경DB) |
올 들어 서울 강북권 인기 지역인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구)’ 아파트값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고점 대비 수천만원씩 떨어진 실거래 사례가 잇따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동구 옥수동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1976가구, 2016년 입주)’ 전용 84㎡는 최근 19억9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앞서 20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20억원 고지를 뚫었지만 다시 2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리버뷰자이(1034가구, 2018년 입주)’ 전용 84㎡도 지난 6월 21억원까지 치솟았는데 최근 20억원 아래에서 거래가 속속 체결되는 분위기다.
7~8월에는 매매가가 18억5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이들 지역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정부가 최근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제도를 시행한 데다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정부 정책자금 지원 대상 외에는 매수를 유보하고 관망하는 수요가 많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는 7609건으로, 7월(9518건)보다 30%가량 줄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서울 집값이 워낙 많이 오른 데다 대출 규제 여파로 고가 아파트 거래는 당분간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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