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배추와 무 등 채솟값이 1년 전보다 비쌀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오늘(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농업관측 10월호' 보고서를 통해 이달 배추(상품) 도매가격이 10㎏에 1만5천 원으로 1년 전보다 38.4%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과 비교해도 42.9% 높은 수준입니다.

고온과 가뭄 등으로 준고랭지 배추 생산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농경연은 이번달 중순 이후 가을배추가 출하되면서 가격이 점차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농경연은 이번달 당근과 애호박 등 채소류 등도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당근 도매가격은 20㎏에 7만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25.1%, 34.3% 높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 밖에 백다다기오이 도매가격은 100개에 6만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5.0%, 23.8%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애호박과 파프리카(빨강)도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27.3%, 8.4%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과일은 작황 개선으로 공급량이 늘어 작년보다 도매가격이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사과(양광)는 10㎏에 4만8천∼5만2천 원으로 28.7∼34.2% 내리고 배(신고)는 15㎏에 4만 원 정도로 25.0% 하락할 전망입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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