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런토탈솔루션 “디스플레이 소부장 기업으로 도약…매출 1조원 목표”

박영근 탑런토탈솔루션 대표<사진=탑런토탈솔루션>
“디스플레이 산업도 반도체 못지 않은 기간산업으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전방산업을담당하는 대기업을 뒷받침 해줘야 생태계 전체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디스플레이 부품에서 소부장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도약해 2027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박영근 탑런토탈솔루션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이 같이 강조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2004년 설립된 차량•디스플레이 첨단 부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전문기업이다.


전장 부문에서는 빛을 내서 차량 디스플레이 화면이 색을 표현하게 하는 ‘백라이트 유닛(BLU)’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IT부문에서는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의 방열•방습 등 내구성 강화에 필수적인 부품인 스티프너와 밴드PSA(베젤 밴딩 가이드 부품)가 주력 제품이다.


또한 OLED 제품에 필수적인 방열 플레이트 제품 개발도 마쳤다.


주요 고객사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와 협력하고 있다.


P-OLED 관련 부품은 고객사를 통해 미국 소재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최종 공급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전장부품 기업인 ‘콘티넨탈’의 벤더 기업으로 등록되고 수주가 확정돼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자동차, TV, 스마트폰 등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제품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날로 치열해지는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사업 확장과 신규 아이템 확보를 통해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탑런토탈솔루션은 국내 유일 전장용 BLU 부품 제조사다.


전 세계 연간 자동차 생산 대수가 9000만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약 10%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139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6.5%, 78.3% 성장한 수치다.


박 대표는 “자동차 전장 디스플레이 시장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대형화에 따라 평균 판가도 오르고 수량도 늘어나고 있어 지속적인 캐쉬카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 디스플레이 부품사들과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비결로 앞선 기술력을 꼽았다.


그는 “기존 소형 IT BLU 업체들이 차량 전장용 시장으로 신규 진입함에 따라 새로운 경쟁사들이 나타나고 있으나 차세대 기술(SPM)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이미 고객사와 소통하며 대형 전장 디스플레이 등장에 부합하는 부품 개발을 선제적으로 끝내고 양산 준비까지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축적해온 사업 노화우와 기술력으로 바탕으로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1등 디스플레이 부품 업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은 단순히 디스플레이 부품뿐 아니라 소부장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그는 조달 자금을 신규 사업 추진에 필요한 기반 마련과 우수한 인재 채용에 투입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용 특수 소재 개발과 OLED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분야 진출을 준비 중이며, 이미 내부 조직 구축과 정비를 모두 마쳤다.


박 대표는 “지속 성장하고 있는 OLED 시장과 전장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 개발 조직을 확대 구축하고 소재, 장비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며 “현재 다양한 곳들과 소재 개발, 장비 개발을 위한 협력을 위해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탑런토탈솔루션을 사명과 같이 고객사가 필요한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즉시 해결해 줄 수 있는 비즈니스 협력 파트너로 만들겠다”고 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