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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사진=로이터연합뉴스] |
매도 리포트 발간 전 대량 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외국계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서울지점 창구에서 26일
SK하이닉스 주식 106만1547주,
삼성전자 주식 81만6964주의 매수 주문이 체결됐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지난 15일 공개한 보고서‘(반도체의) 겨울이 곧 닥친다(Winter looms)’를 통해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비중확대’에서 ‘축소’로 변경했다.
추석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19일
SK하이닉스 주가는 6.14% 급락했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보고서 발행 전 13일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창구를 통해
SK하이닉스 주식 101만1719주의 매도 주문이 체결돼 선행매매 의혹이 제기됐고 금감원은 선행매매 등 불공정거래 조사와 별개로 리포트 작성·배포와 관련해 증권사가 잘못한 부분이 있는지를 들여다 본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날 국내 증시에 큰 충격을 준 보고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대량 매수 주문과 마이크론 ‘깜짝 실적’ 효과로
SK하이닉스 주가는 9.44% 오른 18만900원에 마감했다.
이는 13일의 16만2800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국내 시가총액 1위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도 4.02% 올라 6만4700원에 마감했다.
증권가와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모건스탠리의 대량 매수 주문이 반도체 종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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