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기대치 하회
중국 화장품 시장 부진 여전
최근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 덕에 주가가 반등한
LG생활건강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LG생활건강의 투자의견으로 ‘중립’을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가 85% 이상인 국내 증권가에서 중립은 사실상 매도에 가깝다.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5일
LG생활건강 주가는 중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에 따른 실물 경기 회복 기대감에 5.4% 상승한 바 있다.
주가 반등에도
LG생활건강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눈높이엔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LG생활건강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1조7278억원, 15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7.6% 늘어난 수치다.
한국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의 수익성이 시장 컨센서스를 9.6%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면세 사업 부진과 함께 중국 화장품 사업의 더딘 매출 회복이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매출 구조에서 중국 시장의 기여도는 여전히 높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종료 후 중국발 훈풍이 불었을 때 대부분 중국주는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면서도 “추후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하면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선
LG생활건강이 화장품 매출 다변화를 위한 시장 개척에 나서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국 시장 확대에 집중 중이다.
김 연구원은 “단기에
LG생활건강 제품이 미국 아마존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관점 포인트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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