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지방 맞나요?”...50억 턱밑까지 오른 이 단지 [김경민의 부동산NOW]

해운대엘시티더샵 전용 185㎡ 49억원 실거래
부산 최고가 기록 경신...고급 아파트 수요 꾸준

부산 해운대구 대형 평형 아파트값이 연일 상승 곡선을 이어가는 중이다.

(매경DB)

지방 부동산 시장이 극심한 침체에 빠진 가운데 부산 고가 아파트 시장은 예외다.

해운대구 대형 평형 아파트값은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엘시티더샵(882가구, 2019년 입주)’ 전용 186㎡는 최근 49억원에 실거래됐다.

올해 부산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최고가다.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경동제이드(278가구, 2012년 입주)’ 전용 220㎡ 매매가(48억원, 올 4월)를 앞질렀다.


다른 단지도 분위기는 다르지 않다.

해운대구 우동 주상복합단지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1788가구, 2011년 입주)’ 전용 222㎡는 최근 45억4700만원에 실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해운대구 대형 평형 매매가가 상승세를 타지만 부산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좋은 것은 아니다.

지난 7월 말 기준 부산의 미분양 아파트는 5862가구로 6월(5205가구) 대비 12% 이상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1352가구에 달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산 해운대구 고급 아파트는 희소가치가 높아 불황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라면서도 “전반적인 부산 아파트 시장이 침체된 만큼 추격 매수는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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