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셋째주는 추석 연휴를 맞아 기업공개(IPO) 시장도 숨 고르기에 들어간다.

연휴가 끝난 직후 기술 기업 두 곳이 상장 작업을 이어간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술특례로 코스닥 입성을 노리는 토모큐브가 이달 20일부터 26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토모큐브는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을 기반으로 세포 이미징 장비와 분석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기업으로 2015년 설립됐다.

홀로토모그래피란 세포 손실과 변형 없이 살아 있는 세포나 오가노이드(인체 장기 유사체)를 고해상도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기술로 토모큐브가 독자 개발했다.


동물시험을 대체하려는 제약·바이오 산업과 환자 맞춤형 동반 진단을 꾀하는 의학 시장, 세포를 치료제로 사용하려는 재생의학 분야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용 계측으로도 적용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토모큐브는 지난해 매출 37억원을 거뒀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두 배 성장한 수치다.


토모큐브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00만주를 전량 신주로 모집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900~1만34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18억~268억원이다.

상장 주관은 대신증권이 맡았다.


스마트팩토리 물류로봇 솔루션 기업 제닉스도 코스닥 상장을 위해 이달 19~20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2010년 설립된 제닉스는 스마트팩토리 전체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 무인 물류 자동화 시스템(AMHS)을 개발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AMHS 솔루션 공정 내 반송물 보관과 재고관리를 수행하는 자동화 창고 설비, 그리고 다양한 자재 이동을 돕는 물류로봇이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현대자동차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613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94% 증가했다.

올 상반기 기준 삼성전자향 매출 비중이 73.7%로 가장 높다.


제닉스는 이번 상장으로 총 66만주를 모집한다.

총 공모금액은 185억~224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224억~1486억원이다.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8000~3만4000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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