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자사의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3월 상장 이후 6개월여만이다.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는 국내 인프라 자산과 상장 리츠에 분산 투자하는 월배당형 상품이다.


9월부터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시화하면서 지난 8월 111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유입됐다.

이달에도 개인 자금이 50억원이 새로 들어오는 등 상장 이후 전체 개인 순매수 규모가 629억원에 달했다.


삼성운용은 “국내 상장 리츠가 지난해 연말 이후 안정적인 주가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이와 더불어 적극적인 배당금 확대 노력을 보여주는 상품들도 많아지면서 투자자들의 리츠 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의 경우 수도권 집중화 현상에 따른 도심 내 오피스 부족 현상으로 서울 시내 A급 프라임 오피스를 소유한 리츠의 임대료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도 국내 상장 리츠에 대한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기준 금리 인하가 단행되면 향후 신규 자금 조달과 기존 대출의 차환이 필요한 리츠 입장에서는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마승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시장 참여자들 대부분이 미국 기준 금리 인하가 이달부터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고금리 여파로 어려움을 겪은 리츠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 매니저는 이어 “주식형, 채권형 상품과 함께 부동산 리츠를 활용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분산할 수 있는 만큼 일반 계좌는 물론 연금계좌에서도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로 월배당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투자자에게 좋은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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