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체코 총리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토마시 포야르 국가안보보좌관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체코는 한국과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는 발언 이후 내년 3월 최종 계약에 청신호가 켜졌다.
현재 유일한 변수는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갈등인데 과거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때는 웨스팅하우스의 설비를 공급받기로 하면서 항의를 무마시킨 적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체코원전 수주로 추가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가장 적극적인 곳은 슬로바키아다.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다음달 말 한국을 방문해 자국의 신규 원전 건설 계획 등과 관련해 우리 정부와 논의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체코 원전 수주 이후에 셀온으로 충분한 가격조정과 기간조정이 나온 원전주들을 다시 한번 관심 있게 볼 필요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은 국내 유일 원전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주축이 된 팀코리아에 포함된
한전기술,
한전KPS와
한국전력 계열사인
한전산업이다.
첫 번째 기업인
한전기술은 발전소 및 플랜트 관련 엔지니어링 업체로서 1975년 설립된 이래 원자력·화력 발전소의 설계, 발전설비 O&M(Operation and Maintenance), 플랜트 건설사업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주력 사업은 원전설계로 원자력발전소 종합설계와 원자로 계통설계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소 설계 전문회사로서 다양한 원전 설계 기술을 갖추고 있다.
두 번째 기업인
한전KPS는 국내외 발전소(수력, 화력, 원자력 등)의 발전설비 정비 회사다.
한전KPS의 원전 부문 정비 매출은 국내외 원전설비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대표적인 고배당주이다 보니 금리 인하 수혜주로도 부각될 수 있다.
마지막 기업인
한전산업은 발전설비 운전·정비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한전산업은 원전 모멘텀뿐만 아니라 최근
한국전력의 41조원 규모 인도네시아 송전망 구축 사업 추진과 관련해 최대 수혜주이기도 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김준호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