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공개(IPO) 시장 불황이 이어지며 공모주 투자자가 대거 평가손을 기록하고 있다.
8일 네이버페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에 입성한 전진건설로봇 투자자는 평균 수익률이 -24.67%에 불과했다.
국내 최대 콘크리트 펌프카 제조사인 전진건설로봇은 상장 첫날인 지난달 19일 공모가 1만6500원 대비 24.55% 오른 2만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반기에 상장한 현대
힘스·
우진엔텍 등이 상장 첫날 공모가의 4배까지 오르는 '따따블'을 기록한 것과 대조되는 실적이다.
전진건설로봇은 이후에도 하락세가 이어지며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6일에는 1만6630원까지 떨어져 공모가에 근접했다.
이 밖에도 산일전기 -30.84%, HS
효성 -44.17% 등으로 하반기 코스피에 입성한 종목에 투자한 사람들이 큰 폭의 손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신규 상장주 투자자의 수익률도 저조하다.
이달 초 코스닥에 입성한 아이비젼웍스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은 -21.72%다.
2차전지 공정 검사 시스템 제조사인 아이비젼웍스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합병을 통해 상장했는데, 상장 첫날인 지난 3일 기준가 3280원 대비 29.88% 오른 4260원에 거래를 마쳐 상한가에 도달했다.
하지만 그 이후 사흘 연속으로 하락하며 6일에는 주가가 3250원으로 기준가를 밑돌게 됐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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