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부진을 겪던 카지노 관련주가 최근 규제 완화와 매출 상승세에 힘입어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강원랜드는 전일 종가 대비 7.85% 오른 1만77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중 1만861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를 운영하는 강원랜드는 내국인의 외국 카지노 방문 등으로 장기간 경영실적과 주가 모두 불황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날 오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카지노 면적을 5748㎡, 게임 기구 수를 300대 늘리는 변경 허가를 받았다고 공시하며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


외국인 전용 게임구역 베팅 한도를 최대 30만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상향할 수 있게 되는 등 전격적인 규제 완화로 실적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투자자 사이에서는 강원랜드뿐만 아니라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다른 관련 종목에도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같은 날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전일 종가 대비 4.41% 오른 1만20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장 중 1만65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으나 이달 들어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GKL은 8월 서울 강남·용산, 부산 등 세븐럭 영업장 3곳에서 벌어들인 카지노 매출이 413억원으로 전월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롯데관광개발 역시 이날 주가가 전일 종가 대비 1.60% 오른 9520원으로 마감하며 반등세를 이어나갔다.


해당 종목은 지난달 장 중 809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으나, 지난달 순매출이 개장 이후 처음으로 300억원을 돌파하며 반등세로 접어들었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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