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딥페이크 범죄가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사이버 보안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컴위드모니터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컴위드, 모니터랩 거래량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4배, 10배 급증하며 매수세가 몰렸다.

이 밖에 샌즈랩(6.54%), 오픈베이스(12.47%), 한싹(5.89%), M83(4.82%) 등 보안 관련주들 주가가 모두 올랐다.


딥페이크 범죄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면서 보안주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정부는 텔레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한 딥페이크 성범죄를 근절·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이날 샌즈랩은 딥페이크를 탐지하는 서비스 '페이크체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페이크체크는 사용자가 직접 웹사이트에 접속해 딥페이크가 의심되는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수 초 내에 위조 진위 여부를 분석해 판별 결과를 알려준다.


해당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며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페이크체크는 다양한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해 사람 얼굴 이미지의 위·변조 여부 판별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정부가 제도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여성가족부는 AI 기술을 이용해 딥페이크 영상물을 찾고 사업자에 자동으로 삭제를 요청하는 시스템을 내년에 구축할 계획이다.


보안 관련 업체들에 대한 정책, 예산 지원 강화로 수익성이 개선되면 이들 기업 주가의 상승 동력이 발생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들 기업의 실적 개선세가 가시화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단순 '테마주 투자' 열풍으로 주가가 단기 급등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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