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2일 "추석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기상 여건이 호전되면서 추석 성수품 수급이 더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박 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대책 추진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성수품 공급 상황과 농축산물 할인 지원 등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회의에는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대형마트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점검 결과 사과(홍로)와 배(신고)는 출하가 진행되면서 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배추와 무 역시 공급이 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습니다.
시금치는 지난달 폭염으로 생육이 부진해 높은 가격을 유지하다가 추석 이후 출하량이 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aT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시금치 소매가격은 100g에 4천110원으로 1년 전보다 69.3% 비싸고 평년보다 79.7% 높습니다.
축산물 중 계란은 기온이 내려가 생산성이 회복돼 이달 9일부터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소고기, 돼지고기는 현재 공급이 원활한 상황입니다.
박 실장은 관계 기관에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정부 지원 외에 유통업체 자체 할인, 생산자단체 할인 지원 등을 통해 농축산물을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한우 고기, 쌀 등 수급에 여유가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민생 선물 세트'를 구성해 공급 중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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