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공제회 양재동 더케이호텔 재개발 사업…이지스∙마스턴∙코람코 3파전

더케이호텔 서울 부지 조감도[사진 출처=교직원공제회]
교직원공제회가 진행하는 서울 양재동 더케이(The-K)호텔 부지 재개발 사업에 대한 부동산 투자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재개발 사업 위탁운용사 선정에 여러 운용사들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최종 사업자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교직원공제회가 진행한 더케이호텔 부지 재개발사업 1차 심사에서 이지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코람코자산신탁이 통과했다.


교직원공제회는 세 회사를 대상으로 2차 심사를 진행한 후 이르면 다음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지난달 교직원공제회는 더케이호텔 재개발 사업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섰다.

올해 말 영업이 종료되는 더케이호텔은 1991년부터 교직원공제회가 운영하던 곳으로 전체 부지 규모는 9만8820.8㎡다.


해당 부지는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202번지에 소재한다.

향후 오피스, 호텔, 연구개발(R&D) 시설 등을 포함한 복합 시설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최종 선정된 위탁운용사는 설계 및 인허가, 철거 등 착공 전 개발 단계를 맡게 된다.

교직원공제회는 운용사에 1000억원을 출자하고 투자 기간은 4년이다.


재개발 사업이 기관 투자자와 위탁운용사의 수익성을 올려주는 만큼 투자업계는 이번 입찰에 큰 관심을 가졌다.


코람코자산신탁은 2018년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과 서울 여의도역 인근 부지 재건축을 맡아 랜드마크 오피스인 TP타워를 성공적으로 탄생시켰다.

더케이호텔 재개발 부지도 서울 강남권역에 위치하고 사업비 기준 1조원에 달하는 만큼 향후 꾸준한 수익이 예상된다.


앞서 올해 진행된 다른 재개발 위탁운용사 선정 건들에 대해서도 여러 부동산 운용사들이 눈독을 들였다.


화재보험협회는 여의도 사옥 재개발 사업 위탁운용사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낙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화재보험협회 여의도 사옥의 재건축 설계, 인허가 작업, 공사 관리 등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착공 이후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리츠) 등의 형태로 신사옥을 운용할 계획이다.

화재보험협회 여의도 사옥은 1977년 준공된 만큼 시설이 노후화됐지만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이 교차하는 여의도역 인근에 있어 입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서울지역본부 재건축 리츠 사업자로 교보증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교직원공제회는 전국 8개 지방회관 리츠 자산관리회사로 KT투자운용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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