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글로벌 투자사 대표로 옮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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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이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글로벌 PE 부문 대표. [사진=CPPIB] |
김수이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글로벌 사모펀드(PE) 부문 대표가 17년만에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PPIB는 최근 김 대표의 뒤를 이어 케이틀린 구벨스 매니징디렉터가 10월 15일자로 글로벌 PE 대표이자 시니어 매니징 디렉터로 승진한다고 발표했다.
CPPIB는 캐나다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해당하는 조직이다.
세계 10대 연기금 중 한곳으로 운용자산이 5900억 캐나다달러(약 600조원)에 이른다.
CPPIB는 “(김 대표는) 2008년 홍콩 사무실을 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CPPIB의 입지를 확립했고 최근에는 토론토와 뉴욕에서 글로벌 사모펀드 부문을 이끌어왔다”며 “17년간 성공적으로 근무한 뒤 조직을 떠나 새로운 글로벌 투자 리더십 기회를 맡기로 한 김 대표의 자리를 구벨스가 이어받는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뒤이어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CPPIB의 첫 해외 직원으로서 아시아 비즈니스를 처음 구축해 150명으로 구성된 놀라운 팀과 1200억달러 규모 투자 포트폴리오로 탈바꿈시켰다”며 “올해 말 새로운 직업적 여정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부와 미국 스탠포드대학 MBA를 졸업한 뒤 삼일PwC,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컴퍼니, 글로벌 PEF 운용사 칼라일 등을 거쳤다.
2007년 CPPIB 아시아 PE 대표로 합류한 뒤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 글로벌PE 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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