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보고서
빅테크 주도로 자본비용 낮아
AI 수익화에 시간 필요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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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연합뉴스 |
인공지능(AI) 투자 트렌드가 ‘거품(버블)’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엔비디아의 새로운 AI 칩 ‘블랙웰’ 양산 지연도 단기 노이즈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
13일 NH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AI 버블과 엔비디아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우선 NH투자증권은 AI는 버블이 아니라, 수익 창출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AI를 주도하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매우 낮은 자본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대규모 고객, 유통망을 갖추고 있어 신생 기업이 주도했던 과거 정보기술(IT) 사이클과는 다르다는 지적이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사이클이 시작된 지 이제 1년 반”이라며 “최소 3년 투자 회수 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향후 1~2년 내 AI 수익화에 대한 관찰이 가능할 것이란 평가다.
AI 투자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인 블랙웰 B200 생산이 3개월 이상 지연될 것이란 전망에 대해서도 단기적 악재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AI 칩셋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초과 상태이기 때문이다.
블랙웰의 가성비, 전력효율 고려 시 구매 취소나 경쟁사 제품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작다.
임 연구원은 “엔비디아 입장에선 (블랙웰이) 지연되더라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반기에 H200 공급을 늘릴 것이다”며 “양산 타임라인에 대한 소통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오는 28일 5~7월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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