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일반청약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의 열기가 가라앉은 데다 공모주 일정이 몰리면서,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65.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2386억원에 그쳤다.


앞서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35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범위(2만4000~2만9000원) 상단인 2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공모금액은 29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322억원 수준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공모주 시장의 열기가 가라앉은 데다, 이달 들어 일반청약이 몰리면서 공모주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주에만 유라클,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전진건설로봇, 케이쓰리아이, 티디에스팜 등이 청약을 실시한다.


지난 2014년 설립된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의료용 소재를 개발하고 상용화해 완제품을 수출하는 업체다.


내시경용 지혈재 ‘넥스파우더’, 혈관색전 미립구 ‘넥스피어’ 등이 주력 제품이다.

특히 넥스파우더는 2020년 세계 최대 의료기기 회사 매드트로닉과 판권 계약을 체결한 후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등 29개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회사는 남미, 중동, 아프리카 및 아시아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매출은 2022년 28억원에서 지난해 49억원으로 약 75% 증가했으며, 올해 예상 매출은 약 1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