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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사진 이미지 = 챗 GPT] |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요 증권사의 담보 부족 계좌 수가 한 달 사이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5일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담보 부족 계좌는 1만7000개로 집계됐다.
지난달 2일 8953개에서 89.88% 증가했다.
한 달 만에 두 배 가까이 불어난 수준이다.
담보 부족 계좌는 투자자의 총자산과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자금의 비율이 증권사가 정한 담보 비율보다 낮아진 계좌다.
투자자가 기한 내에 돈을 채워 넣으면 담보 부족을 면할 수 있다.
다만 그렇지 못할 경우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해 자금을 회수하는 반대매매에 직면하게 된다.
특히 최근 통계는 지난 2일 기준으로 이날 또한 증시가 폭락한 만큼 담보 부족 계좌 수는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장 대비 각각 8.77%, 11.30% 내린 채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증시 상황이 2008년 금융위기 또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기처럼 시대의 시스템이 붕괴하는 악재에 직면한 때로 보이진 않는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시기처럼 극단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불안 심리가 투매를 촉발한 것으로 해석한다”며 “국내에서도 투매와 반대매매가 종료된 이후 저가 매수를 목적으로 하는 자금에 의해 지수 낙폭이 축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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