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가 거세지면서, 오늘 우리 증시가 10% 가까운 폭락세를 보였는데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사이드카에 이어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문경 기자, 국내 증시에 오늘 약 4년 5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5일)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는데요.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급등락할 때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로,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지면 발동됩니다.

서킷브레이커 발동 시 모든 주식거래가 20분간 중단되고 이후 10분간 단일가 매매로 거래가 재개되는데요.

이날 국내 증시는 코스닥에서 1시 56분께 먼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고, 코스피 시장에서 이후 2시 14분께 발동했습니다.

발동 당시 코스닥은 8.06% 하락했고, 코스피는 8.1% 내렸는데요.

이렇게 국내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것은 2020년 3월 19일 이후 4년 5개월 만입니다.

국내 증시는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이날 오전부터 코스피에서 사이드카가 발생하는 등 급락세를 이어갔는데요.

거래 재개 이후 우리 증시는 폭락세를 이어가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장중 각각 2300선과 60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후 소폭 반등하며 코스피는 오늘 8.77% 하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은 11.3% 내린 691.28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이날 10% 넘게 하락했고, SK하이닉스도 10% 가까이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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