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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엔씨타워1[사진=홍순빈 기자] |
엔씨소프트가 옛 서울 삼성동 사옥 매각에 속도를 낸다.
판교 신사옥 준공을 위한 실탄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삼성동 엔씨타워1의 매각 주간사로 CBRE코리아와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했다.
지난 5월
엔씨소프트는 엔씨타워1 매각 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부동산 컨설팅펌, 회계법인 등에 발송했다.
엔씨타워1이 올 하반기 중대형 빅딜로 꼽히는 만큼 자문사들간의 입찰 경쟁도 치열했다.
1차 주간사 입찰 당시엔 부동산 컨설팅펌 3곳, 회계법인 3곳이 참여해 경쟁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엔씨소프트는 자문사들에 엔씨타워1의 매각과 함께 판교 R&D센터 유동화 방안 등을 추가로 요청했다.
지난 1분기 컨퍼런스콜 당시
엔씨소프트는 2027년 준공 예정인 신사옥 건축비용 충당을 위해 엔씨타워1을 매각하고 필요하면 판교 R&D센터 유동화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엔씨타워1만 매각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지 약 2달 만에 매각 주간사를 선정했다.
시장에서 바라보는 엔씨타워1의 예상 매각가는 3.3㎡당 4000만원 중반대다.
최근 입찰이 진행됐던
삼성화재 본사사옥 ‘더 에셋 강남’의 인수 희망가가 3.3㎡당 4500만원 선에서 결정된 걸 고려하면 이와 유사한 수준에 거래될 것으로 IB업계는 예상한다.
엔씨타워1은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509에 소재한다.
서울 핵심 업무권역인 GBD(강남권역)에 있기에 입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근엔 지하철 2호선이 지나가는 삼성역이 있다.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3만902.95㎡ 규모다.
용적률과 건폐율은 각각 799.96%, 57.37%다.
다른 GBD 매물들도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엔씨타워1과 함께 올 하반기 중대형 빅딜 매물로 꼽히는 코레이트타워의 새 주인이 결정될 전망이다.
매도자인
한국토지신탁은 지난달 코레이트타워의 매각 주간사로 세빌스코리아를 선정했다.
패션기업인
F&F는 따로 매각 자문사를 선정하지 않고 역삼동 사옥을 매각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현
F&F 사옥은 본관, 별관으로 구성돼 있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다.
총 연면적은 1만6012.85㎡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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