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30억원 이상 자산가 고객이 4000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증권의 30억원 이상 자산가 고객은 지난달 말 기준 4041명으로, 지난해 연말 대비 500여명이 증가했다.

고객당 평균 자산은 254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서비스인 ‘SNI’(Success & Investment)를 출범한지 만 14년만에 이룬 성과다.

특히 2020년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론칭 이후 고객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는 설명이다.


고객들의 올 상반기 투자 자산을 분석해보면 해외주식과 채권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전체 자산 중 비중은 각각 3%포인트, 0.7%포인트 증가했다.


30억원 이상 자산가 고객들이 많이 보유한 자산을 분석한 결과 해외주식 상위 5개 종목은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등 미국 우량 성장주였다.

채권투자 상위 종목은 ‘국고01500-5003(20-2)’, ‘국고01500-4009(20-7)’, ‘T 1.25 05/15/50’ 등으로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저쿠폰 국채와 미국 장기채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의 해외주식, 해외채권 등 해외자산 투자비중은 57.8%에 달해 삼성증권 전체 투자자들의 평균(25.1%)보다 2.3배로 나타났다.


SNI 고객들의 거래 충성도도 높았다.

10년 이상 거래 고객은 80%, 20년 이상 거래 고객도 62%에 달했다.


삼성증권 SNI가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시장에서 고객수와 자산규모, 투자저변 확대라는 대표적인 모델로 성장한 것은 초고액자산가들의 투자성향에 맞춘 상품과 서비스 공급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고액자산가들의 요구에 맞춰 골드만삭스, 칼라일, 해밀턴레인, 파트너스그룹 등 글로벌 운용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선제적 금융상품 공급과 개인투자조합 등 스타트업 투자기획까지 다양한 상품을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리스크관리 능력도 강점으로 꼽았다.

삼성증권은 상품위원회와 리스크관리위원회 등 엄격한 내부 상품 소싱 프로세스를 통과한 우량 상품만을 공급한다.

특히 증권 업계에서 논란이 됐던 ‘채권 돌려막기’ 등을 엄격하게 관리해 고객들의 신뢰도를 더욱 높였다.


이외에도 대부분이 경영자들인 초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법인 고객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최고경영자(CEO) 포럼’, ‘최고재무책임자(CFO) 포럼’, ‘Next CEO 포럼’과 ‘KSSD(코리아 스타트 스케일업 데이)’ 등을 통한 투자 기회도 고객들이 선호하는 서비스다.


박경희 삼성증권 WM부문장 부사장은 “슈퍼리치들은 금융사의 상품이나 투자정보를 평가하는 수준을 넘어 자신들과 장기간 거래 가능한 신뢰와 역량을 갖춘 파트너를 찾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20년 넘게 흔들림 없이 쌓아 올린 삼성증권 자산관리의 브랜드 파워를 통해 초고액자산가들의 프라이드와 삼성증권을 향한 신뢰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