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땐 위태롭다는 이 남자…‘금리’ 결단 내릴까, 이번주 회견 주목

제롬 파월 연준 총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내주 30~3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전 세계의 관심이 유독 뜨겁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지난 FOMC 정례회의에 이어 이번에도 금리 동결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28일 증권가에 따르면 7월 FOMC는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회의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31일 새벽에 발표될 예정이다.

회의 종료 이후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됐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동결 결정이 이번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지난 6월 회의에서 5.25~5.50%로 7회 연속 동결 기조를 이어온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 시장은 오는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근거 물색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FOMC성명서에서는 “2% 물가 목표를 향한 완만한 추가 진전”이라는 금리인하에 한걸음 다가서는 문구 변화가 확인됐다.


이번 FOMC 이후 좀 더 적극적인 연준의 금리인하 단서가 확인되면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내주 7월 FOMC에서 금리 동결과 함께 보다 강화된 9월 금리 인하 시그널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통화정책의 시차를 감안할 때 물가가 2%에 도달하기 이전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다며 사실상 금리 인하의 조건이 거의 충족됐음을 시사하는 방법을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과 파월 연준 의장의 미묘한 심리전도 이번 FOMC 정례회의에 유독 눈길이 모이는 이유다.


16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연준의 대선 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어쩌면 그들이 선거 전에 11월 5일 전에 할 수 있겠다”면서도 “그것은 그들도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는 2028년까지인 임기를 마치도록 두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앞서 파월 의장이 “정치적”이라고 비난하면서 민주당을 돕기 위해 금리 인하를 추진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6년 파월 의장의 임기가 만료된 이후에 그를 재임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인플레이션’을 놓쳤다”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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