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연합뉴스]
KB국민은행이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금리를 조정한데 이어 2주택 이상 소유자가 추가로 집을 구매하기 위해 받는 주택담보대출도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주택 소유자 중에서도 2주택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비중이 15%에 불과해 이번 대책에 따른 가계빚 감소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국민은행은 오는 29일부터 다주택자의 주택구입을 위한 신규 자금대출을 중단한다고 25일 밝혔다.


다른 은행에서 빌린 주담대를 국민은행으로 갈아타는 대환대출도 제한한다.

다만 대환대출플랫폼을 통한 대출갈아타기는 계속 가능하다.

창구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는 타행 대환만 중단하고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신청만 가능하다는 의미다.

또 주담대 금리도 0.2% 포인트 올린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실수요자 위주의 자금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서 한시적으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은행들은 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가계부채 문제에 주로 대응해왔다.

하지만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자 추가 규제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통계청에 따르면 유주택자 중 1주택자의 비중이 84.2%를 차지한다.

무주택자나 1주택자가 추가로 집을 살 때는 주담대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 가계빚 감소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때문에 신한·하나·우리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은 아직까지 다주택자의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 제한 조치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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