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 오른다는 아내 말이 맞았다”…서울 땅값 반년만에 이렇게 올랐다는데

국토부·부동산원 발표
전국 지가 반년새 0.99%↑
서울 땅값은 1.3% 올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이승환 기자]
올해 상반기 수도권 땅값이 작년 하반기보다 1% 넘게 올랐다.

서울과 경기의 지가 변동률은 전국 평균치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024년 상반기 지가 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을 이 같이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전국 지가는 0.9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하반기(0.76%)보다 0.23%포인트, 작년 상반기(0.06%)보다 0.93%포인트 확대된 수치다.

전국 지가는 작년 3월(0.008%) 상승 전환한 이후 16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상승률이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다.

지난 4월 0.178%에서 5월 0.183%, 6월 0.19%로 상승 폭이 커졌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지방 모두 작년 하반기보다 땅값이 올랐다.

수도권 지가변동률은 0.99%에서 1.26%로, 지방은 0.37%에서 0.52%로 뛴 것이다.

특히 서울 지가변동률은 작년 하반기 1.12%에서 올해 상반기 1.3%로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는 0.91%에서 1.26%로 뛰었다.

2개 시도의 지가변동률이 전국 평균을 웃돈 셈이다.


시·군·구로 세분화해도 상위 10위권 안에 경기 용인 처인구(3.02%), 성남 수정구(2.9%) 등 수도권 지역이 8곳이나 포함됐다.

반면 인구감소지역의 땅값 상승세는 크지 않았다.

관련 지역의 올해 상반기 지가변동률은 0.448%로 비대상 지역(1.033%) 대비 0.585%포인트 낮은 수준이었다.


올해 상반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약 93만필지(663.8㎢)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하반기 대비 3.1%나 증가한 수치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34만6000필지(606.6㎢)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토지거래량은 작년 하반기보다 울산(19.5%), 세종(14.6%) 등 10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대전(17.7%), 세종(15.5%), 전북(14.7%), 전남(14.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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