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통신 가입자들을 대폭 끌어모을 수 있는 갤럭시 Z6시리즈가 오늘(24일) 공식적으로 출시됐는데요.
이에 발맞춰 이동통신3사 역시 이색적인 체험존을 마련하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잇습니다.
방탈출 게임부터 포토존까지 다양한 체험들을 제공하며 고객 확보에 나섰는데요.
그 현장을 조문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곰돌이 모양을 대충 그려내니 설정한 그림체에 맞게 AI가 그림을 알아서 생성해냅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Z6시리즈에 탑재된 'AI 그래피티' 기능입니다.

Z6시리즈에는 다양한 AI 기능이 새롭게 탑재됐는데, 통신사들은 관련 기능을 경험할 수 있는 각양각색의 체험존을 준비했습니다.

KT는 AR게임과 실시간 통번역을 체험하며 포토존까지 즐길 수 있는 'AI파우더룸'을 다음달 말까지 운영합니다.

▶ 스탠딩 : 조문경 / 기자
- "이번 체험존에서는 새롭게 탑재된 AI 기능을 활용해 문제를 풀어볼 수 있는 '오픈 모의고사'도 마련됐습니다."

어려운 수학과 외국어 문제를 방문객들이 '서클 투 서치' 기능을 통해 쉽게 풀어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연해정 / KT 매장디자인팀 과장
- "오셔서 AI 기능을 가지고 새롭고 쉽게 생동감 있게 체험하는 것을 목표로…가입이라든지 구매까지 이어진다고 보고 있고요. 스스럼 없이 오셔서 KT 고객이 아니셔도 체험하시고 증정품도 받아가시는…."

방탈출을 컨셉으로 Z시리즈 신제품 체험존을 준비한 통신사도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신제품을 활용해 단서와 증거를 찾고 단계적으로 방을 탈출해 나가는 게임을 기획했습니다.

▶ 인터뷰 : 앙예인 / 서울 동작구
- "단순히 여러 기능을 체험하는 것이 아닌 방탈출이라는 컨셉이 잡혀있어서 호기심이 발동해서 여러가지 기능을 조금 더 활용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다른 통신사 쓰고 있는데, 출퇴근하면서 방문하게 됐습니다."

SKT 역시 T팩토리에 Z6시리즈 체험존을 마련하고, 새 AI 기능을 활용해 문제를 맞추는 '티팩고사'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아이폰과 함께 가입자 유치 대목으로 꼽히는 갤럭시 신제품 출시에 맞춰 통신사들이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선 겁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이통사 간 번호 이동 건수는 지난해 보다 약 18% 늘었는데, 신규 단말기 출시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아이폰15 출시에 따라 번호 이동 건수가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통신사들은 당시 롤드컵을 테마로한 체험존 등을 운영하며 유치 경쟁을 벌인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통신사들은 오는 10월 출시가 예정된 아이폰16 체험존 기획도 이미 들어간 상황입니다.

올해 신규 스마트폰 출시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통신사들의 가입자 유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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