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이 연기 피우고 척사 의식”…GS건설 호주 NEL도로공사 본궤도

호주 현장에서 GS건설 허윤홍 대표(사진 가운데)가 참석한 가운데 TBM 스모킹 세레모니 행사에 참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GS건설>

GS건설이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NEL (North East Link) 도로공사 현장에서 허윤홍 GS건설 대표와 발주처, 파트너사, 주요 주주 등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 터널 굴착 장비인 TBM(Tunnel Boring Machine) 착공을 앞두고, 안전을 기원하는 스모킹 세레모니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원주민 부족 의식에서 시작된 스모킹 세레모니는 자연에서 나오는 여러 토종 식물을 태워 연기를 피우면서 해당 지역에서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정화하는 의미를 담는 의식이다.

호주에서 중요한 일정에 맞춰 행하는 전통이다.

NEL도로공사는 GS건설이 호주에 진출해 처음으로 진행한 인프라 사업이다.


TBM 공법은 대형 기계를 이용해 원형의 터널을 자동으로 굴착하는 공법으로 터널건설공사에서 TBM 착수는 본격적인 공사 진행을 의미한다.

TBM 공법은 진동, 소음이 적고 터널 굴착 작업을 기계를 통해 진행함으로써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GS건설은 이번 공사에서 TBM 공법을 이용해 6.5km의 터널을 뚫는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NEL 도로공사 사업은 GS건설이 호주 인프라 시장에 처음 진출한 데다, 최근 민간과 정부의 상생 협력 모델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PPP사업으로 진행돼 의미가 있다.

PPP는 공적자금과 민간재원이 함께 투입되는 민관합작투자사업을 뜻한다.


NEL 도로공사는 멜버른 북동부 외곽순환도로와 동부도로를 연결하는 약 6.5km 터널을 건설하는 사업비 총 10조1000억원 대규모 사업이다.

GS건설이 참여한 컨소시엄의 재무투자자(Equity Investors)는 GS건설, Capella, John Laing, DIF, Pacific Partnership, Webuild로 구성돼 있으며, 건설JV(Construction Joint Venture)에는 GS건설, Webuild, CPB, China Construction Oceania가 참여했다.

2021년 10월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 산하 주무관청(Major Transport Infrastructure Authority)으로 부터 최종 낙찰자로 선정돼, 2028년 12월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GS건설이 호주 첫 진출한 NEL(North East Link) 도로공사 현장 사진 <GS건설>
GS건설 공사비는 약 2조8000억원 규모로, GS건설이 수행한 프로젝트 중 2009년 아랍에미리트(UAM) 플랜트 수주에 이어 두번째로 큰 금액 규모이다.

호주 내 발주 사업 중 최대 규모 단일 사업으로 수주 당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다년간 쌓은 건설 기술력과 PPP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호주 첫 인프라 프로젝트인 NEL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편 허 대표는 지난 12일 새로운 비전과 핵심가치를 선포한 후 첫 해외 행보로 NEL 도로공사 TBM 스모킹 세리모니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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