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공개매수 목표치 미달해
‘밸류킬’ 소액주주 반발 거세

염태순 신성통상 대표이사. [매경DB]
신성통상 주가가 최대주주 염태순 회장 일가가 공개매수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성통상은 이날 오전 10시45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9.96% 급등한 27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장폐지를 위한 추가적인 공개매수 가격이 올라가리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신성통상은 상장폐지를 위해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공개매수 작업이 실패로 끝났다.

앞서 신성통상은 지난 21일 1주당 2300원에 잔여 주식 전체인 3164만4210주를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개매수에는 846만6108주(26.75%)만이 응해 목표치(3164만4210주)를 밑돌았다.

염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종전 77.98%에서 83.88%로 늘었다.

하지만 이는 상장폐지 요건인 지분율 95%와 괴리가 있다.


공개매수 흥행 참패에는 소액주주 반발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공개매수 가격인 2300원은 주당 순자산(3136원)보다도 낮은 가격이었다.


신성통상은 탑텐, 지오지아 등 브랜드를 보유한 국내 패션업체다.

지난 2021년 문재인 정부 당시 유니클로 불매운동 수혜를 받아 주당 4000원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신성통상은 배당에 인색했고 주가가 다시 반토막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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