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IBK투자증권 보고서
목표가 72만원 유지, 전 거래일 종가 63만원

삼양식품이 후원한 런던아시아영화제에 ‘불닭볶음면’이 전시돼 있다.

<사진=삼양식품>

올 상반기 급등한 삼양식품의 주가가 고평가 논란이 이는 가운데, 라면 수출의 한계가 도래했다는 평가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IBK투자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여전히 유럽 지역에서의 수출 잠재력이 남아있다고 한다.

IBK투자증권은 삼양식품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인 72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2일 종가는 63만4000원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2% 증가한 3774억원, 영업이익은 109% 증가한 92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수출 호조 및 원가 하락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가 1분기 보다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한정적인 캐파 상황에서 판가 및 판매마진이 높은 미국과 유럽 지역 수출에 집중하는 한편, 중국 618 쇼핑 축제 관련 물량이 더해져 견조한 판매 실적이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들어서도 라면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20일 누계 기준 국내 라면 수출액은 7640만 달러다.

이는 지난해 7월 전체 수출(7592만 달러)을 넘어선 수치다.


특히 유럽 지역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최근 10년간 유럽지역 전체 수출액은 중국 수출액에 미치지 못했으나, 올해 상반기에 중국 수출액을 넘어섰다”며 “특히 올해 6월 누계 네덜란드 수출액이 이미 작년(6067만 달러)의 75.1%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강조했다.


주요 라면 수출국이었던 일본, 대만, 필리핀 등을 제치고 3위의 라면 수출 대상국이 됐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또 “영국, 독일 등 다른 유럽국가들로의 수출도 늘고 있는 상황이기에 아직 라면 수출 성장의 한계를 논하기에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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