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판 슈드 나왔다”...삼성운용, 국내 첫 ‘대만판 월배당’ ETF 상장

‘KODEX 대만테크고배당다우존스’ 상장
연 5~7% 수준 월분배 수익 기대돼

대만판 ‘슈드(SCHD)’가 출시됐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첫 대만판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놨다.


23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회사는 대만 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월분배형 ’KODEX 대만테크고배당다우존스‘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KODEX 대만테크고배당다우존스는 미국 대표 배당 ETF인 SCHD의 지수 방법론을 활용해 대만의 산업 특성과 테크 기업에 맞게 개발된 지수를 추종한다.


대만 정부는 오랜 시간 증시 안정을 위해 대만 기업들의 배당 성향 확대를 적극적으로 유도해왔다.

기업초과이익 보유세 등 배당친화 정책을 1998년부터 도입해 고배당 국가로 부상한 지 오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0년 평균 대만증시의 평균 배당 수익률은 4%로 미국(2.2%)이나 한국(2.1%) 보다 2배가량 높다.


특히 대만은 미국과 반도체 동맹을 맺고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AMD 등 주요 빅테크 기업에 인공지능(AI) 전용 칩을 공급하며 전 세계 AI 반도체 산업 성장의 수혜를 직접 받고 있다.

특히 10나노미터(1nm=10억분의 1m) 이하 AI 전용칩은 대만이 주력으로 생산한다.


KODEX 대만테크고배당다우존스 ETF는 연 5~7% 수준의 월분배 수익이 기대된다.


이가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대만테크고배당다우존스‘ ETF는 대만 증시의 고배당 정책과 주요 대만 테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활용한 상품”이라며 “성장성과 함께 높은 월분배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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